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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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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순철 교수
      에너지 자립형 해양시스템 개발 및 운용기술 연구
      권순철 교수(부산대학교 건설융합학부)
      이메일:sckwon at pusan.ac.kr
      장소:부산대학교 건설관 501호
      715 0 2
    안녕하세요. 메이트릭 회원 여러분!
    여러 나라가 신재생 에너지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신재생 에너지인 수소의 생산·저장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데요. 권순철 교수(부산대학교 건설융합학부)는 빗물로 제조한 정수를 전기 분해하여 수소를 생산하고, 연료전지에 저장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저 영향 개발(LID; Low Impact Development)기법으로 에너지 융합 시스템 고도화 연구까지 진행하고 있는데요. 그럼 교수님을 직접 만나 뵙고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1. 저 영향 개발(LID; Low Impact Development)로 에너지 융합시스템 고도화 연구를 진행하셨습니다. 이 연구에 대한 간략한 소개 말씀 부탁드립니다.

    흡수된 빗물이나 누수를 재활용하여 깨끗한 물을 만들고, 그 물로 만든 수소를 이용해 연료전지를 구동하는 시스템입니다. 특히 이 연구는 저 영향 개발(LID)라는 기술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연구수행을 통해 저희가 구축한 수전해 연료전지 기반의 자립형 에너지 시스템은 CO2 등의 온실가스, NOx와 SOx 등의 유해물질을 배출하는 기존의 발전방식과 달리 반응 이후 물(H2O)이 생성되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은 근본적으로 오염원의 배출을 예방하여 자연과 인간을 공존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라 할 수 있습니다.



    2. Lab.스케일에서 beach 스케일로의 규모를 향상시키는 게 목표라고 하시던데요. 차이가 많이 나는지 궁금합니다.

    실험실에서는 높은 성능으로 성공을 할 수 있는것은 외부적인 영향을 다 차단해서인데, 앞으로 벤치 스케일이나 파일럿 스케일로 크게 키울 때는 아무래도 외부 영향에 의해서 성능이 저하되는 일이 발생하기 때문에 외부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실험실에서 할 때는 외부영향 없이 좋은 환경에서 실험하다 보니 성능 위주로 결과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실체화로 넘어가게 된다면 그 과정이 상용화시킬 수 있는 중간단계로 그 단계를 꼭 거쳐야 하는데요. 그렇게 하면 아무래도 외부영향에 의해서 성능이 저하될 수 있죠.


    우리가 만든 제품은 약 300W대의 연료전지를 통해서 구동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이 보트에는 2명 정도 탈 수 있습니다. 향후에는 저희가 5명에서 6명이 탈 수 있는 큰 보트를 만들고 속력도 10km/h에서 향후에는 30km/h까지 증가시켜서 좀 더 빠르게 달릴 수 있고 큰 힘을 낼 수 있는 에너지 시스템을 만드는 게 현재의 목표입니다. 
    우리는 워터 보트를 단순한 연구개발용 실험체로만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인명구조, 해양조사, 해상 통신 중계, 양식장 관리, 레저용 보트 등으로 활용이 가능하도록 개발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목적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스케일을 향상하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 물로 가는 워터 보트를 개발하면서 이동식 수소 발생기인 워터 스테이션의 핵심기술을 완성했다고 하는데, 어떤 원리와 그 과정 및 방법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물로 달리는 보트의 근간이 되는 핵심기술은 워터 스테이션인데요. 그 워터 스테이션은 말 그대로 수전해 통해서 수소를 생산하고 그 생산된 수소가 연료전지에 들어가 에너지원으로 사용됨으로 인해서 계속 전기를 생산해냅니다. 생산된 전기는 배터리에 저장이 되게 되고, 이 과정을 통해서 에너지를 만드는 시스템인데 이를 배에 적용을 시키면 물로 달리는 배가 되는 거죠. 만들어진 전기를 가지고 바로 모터에 힘을 전달시켜서 배가 다닐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엔진과 배터리가 있어 저속일 때는 엔진을 돌리고 고속일 때 배터리를 돌리는 구동 시스템이고, 지금의 전기자동차는 순전히 전기만을 쓰지 않습니까. 똑같은 개념으로 연료전지 자동차 같은 경우도 연료전지가 돌고 있다가 남은 전기가 고속에서 돌고 저속 때는 뭐 쓰고 이런 개념이 아니고요. 전기화학적 반응으로 인한 모든 것들은 모든 에너지를 만들어서 다 배터리에 저장합니다. 저장하면서 달리고, 배터리는 계속 소모가 되는데요. 그 충전을 연료 전력이 해주는 거죠. 그래서 사실은 수소자동차가 아니고 수소 전기자동차입니다. 넥쏘 자동차에 보면 이름도 수소 전기자동차로 적혀있어요. 넥쏘나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자동차들은 수소탱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탱크에 충전시키고 그 충전된 양이 다 떨어질 때까지 달리고 다시 충전을 시키는 개념입니다. 그런데 저희가 만든 보트는 물에서 계속 수소를 만들어냅니다. 그러니까 충전을 할 필요가 없는 거죠. 혼자 수소를 만들어서 혼자 달리니까 더 멀리 갈 수 있고, 더 효율이 좋은 거죠.

    현재 Lab. 스케일인 이유는 500mL 깨끗한 물로 사용해야 합니다. 그러나 저희가 연구하고 있는 건 바닷물을 퍼서 정수과정을 거쳐서 무한동력을 이용할 계획입니다. 물로 달리는 배는 세계 최초이며, 수소 선박으로는 우리나라 최초인 건 맞는데 사람들이 사이즈가 작다 보니까 우습게 아는데, 이제 그 기술이 1903년도에 라이트 형제가 처음 날았던 그 순간이라고 보면 됩니다. 라이트 형제는 한 12초 날았지만, 지금은 14시간을 날고 있잖아요, 그 기술의 차이는 시간이 흐르면서 Break through Point가 오면 분명히 극복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 역시 지금 초기 단계라서 아무래도 연구 자본으로는 부족합니다.
    왜냐하면 돈(연구비)을 쓸 수 있는 게 너무 제한적이에요. 배는 절대 못 삽니다. 그래서 저는 회사를 차려서 그 돈을 가지고 배를 샀습니다. 배를 사서 두 달 전에 주문했고요. 배가 와서 우리가 만든 엔진을 장착하면 우리나라 최초의 수소 연류전지 선박이 되는 겁니다. 


    3-1) 워터보트

    워터 보트는 ‘물로 구동이 가능한 선박’으로 태양광 집열판을 이용한 수전해 기법을 바탕으로 연료전지의 에너지원인 수소가스(H2)를 발생시키고, 이때 생산된 수소를 이용해 연료전지를 구동하여 에너지를 생산· 저장시키는 원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연료전지 구동을 통해 생산된 에너지의 일부는 보트의 엔진을 구동시키는 데 사용되며, 남은 에너지는 배터리에 저장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외부로부터의 에너지 공급이 제한되는 환경에서도 구동이 가능한 워터 보트는 활용 목적에 맞는 설계 변경 등을 통해 다양한 활용성을 갖춘 보트를 개발하고자 합니다.








    3-2) 워터스테이션

    ‘저영향 개발 기법 기반 에너지 융합 시스템 고도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개발된 워터 스테이션은 ‘수전해 파트(Water Station System)’와 ‘에너지 저장 파트(LID Energy Storage System)’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워터 스테이션의 기본 원리는 먼저 건물 주변에 저장된 물을 일차적으로 LID 요소기술을 통해 정수 처리하고, 이 물을 수소 전기기분해 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소가스를 이용해 연료전지를 구동하고 에너지를 생산하고저장하는 방식을 적용하였습니다. 워터 스테이션은 상기 일련의 과정 간 연계를 통해 친환경적이면서도 에너지 생산 및 저장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에너지 시스템입니다. 에너지 자립형 발전시스템인 워터 스테이션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이 이루어진다면, 전기 공급이 제한적인 도서 산간지역과 재해 재난 발생 지역 등에서 에너지 생산과저장을 위한 대안으로 충분한 활용이 가능할 것입니다.






    4. 이 연구가 전력 공급이 제한되는 도서, 산간 지역에 자립형 에너지 생산 저장 시스템 설치가 가능하고, 비가 많은 동남아 지역에 기술을 수출해 수익을 높일 수 있다고 하는데요. 기존 연구를 비롯하여 어디까지 발전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현재는 실험실 베이스로 되어 있지만 향후에 좀 더 상용화할 수 있는 기술을 갖게 된다면 도서 산간지역에서 외부 전기의 공급이 없어도 섬 내에서 태양열과 바닷물을 가지고 에너지를 만들어 에너지 자립형 섬을 만들 수가 있습니다. 이 같은 경우는 아마 비가 훨씬 더 많이 내리는 동남아지역, 그 중에서도 특히 전력공급이 어려운 지역에서는 정말 큰 효과가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지금 기술로는 천명 이하의 도서 산간지역에는 충분히 공급할 수 있는 전기를 자립으로 생산할 수 있을 거라 봅니다.



    많은 곳에서 해안조사나 보안을 목적으로 선박과 장치를 띄웁니다. 그런데 나갔다가 다시 들어와서 충전하고, 아니면 자체적 엔진을 쓰다 보니 멀리까지 못 나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배를 쓰게 되면 해안조사도 멀리까지 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람이 못가는 지역에서도 실험을 할 수 있고, 데이터를 모을수 있는 해안 강국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수소연료전지 선박을 이미 2018년도에 16.5m짜리 만들어서 지금 운항 연습을 하고 있으며,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위한 수소타워까지 만듭니다. 수소 에너지를 가지고 있으면 두 배에서 2.5 배까지 갈 수 있어서 더 많은 영역을 조사할 수 있고 또 에너지효율도 높이게 되는 거죠. 이걸 우리 생활에 접목한여 자가발전도 할 수 있고, 자동차나 배, 휠체어 등 모든 걸 다 할 수 있는 에너지의 근간이 되는 겁니다.

    기술적으로 보면 어떤 하나의 Break through Point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현재 한국에서 갑자기 수소경제가 뜬다고 하는데 저희는 이미 많이 늦었습니다. 얼마 전 신문에도 나왔지만, 유럽이나 미국, 일본은 벌써 수소경제 MOU를 맺고 공유하겠다고 나왔는데요. 15년 전 이미 이야기를 하고 협약을 맺고 준비를 해왔던 거죠. 그렇다고 해서 대한민국이 수소기술이 없냐면 그것도 아닙니다. 20년 전부터 열심히 연구를 해왔지만, 꽃을 피우는 시간이 오래 걸렸던 것뿐이고요. 그 와중에 이번에 수소경제가 하필 맞아 떨어져서 앞으로 나오게 되었는데. 제가 하는 연구도 하루아침에 완성된 연구도 아니고 오랫동안 해온건데, 오래전에는 ‘이거 왜 하냐?’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물을 가지고 에너지화시킨다는 연구는 예전부터 있었는데 효율에 문제가 있었던 거죠. 실험실에서 우리가 20% 달성했다고 하면 실제로 밖에 나갔더니 10%밖에 안 되거나 돌아가지도 않고. 이런 부분들을 극복하기 위해서 계속 저희가 테스트하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파일럿 스케일, 벤치 스케일로 만들어 테스트해보고 결국은 실용화까지 가려고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5. 현재 연구의 연장선으로 물로 구동되는 에너지 자립형 수소 연료전지로 만든 공기청정기까지 개발할 계획이라고 하시는데요. 그 연구에 대해서도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우리가 연료전지를 기반으로 해서 에너지 생산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이 생산 시스템은 밖에 있는 큰 장치에만 사용되었던 거죠. 우리는 반대로 이 생산 시스템을 실내로 가져오면 어떨까라고 생각했습니다. 수전해 시스템은 수소가 생산되면서 동시에 산소가 생산됩니다. 생산된 수소는 연료전지 에너지원으로 사용되지만, 생산된 산소는 바로 대기 중에 노출되어 창문을 닫고도 환기를 시켜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산소를 내 뿜는 자연의 나무를 집으로 들이는 방법이 되는 거죠. 그래서 우리는 이 시스템을 좀 더 소형화시켜 산소 발생 공기청정기를 만들었습니다.

    우리 연구팀은 또한 공기청정기에도 자립형 에너지 시스템을 적용해 보았습니다. 기본적인 작동 원리는 수전해를 통해 발생하는 수소는 전력 생산을 위한 연료전지의 원료로 사용하고, 그때 발생하는 산소를 대기로 배출해 실내 산소 농도를 높이면서 가습기를 통해 실내 습도조절이 가능한 "에너지 자립형 산소 발생 공기청정기"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개발된 공기청정기는 깨끗한 공기와 일정한 습도 유지가 필요한 병원, 도서관, 관공서, 요양 시설 등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5-1. 이것 말고도 상용화될 수 있는 것들이 몇 가지 더 있나요?

    그럼요. 공기청정기처럼 사이즈에서 많이 줄이면 전동 휠체어나 전동카트, 차후에는 물로가는 자동차에도 적용될 수 있습니다.






    6. 연구논문이 상용화 되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교수님께서 부산대 기술지주회사 ㈜케이워터크래프트를 설립도 하시고, 장애인들이 보다 편리하게 전동휠체어를 충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하신다고 하는데요.

    제가 어느 날 지하철역을 갔는데, 장애인분들이 휠체어를 충전하려고 줄을 서서 있더라고요. 충전 시간이 짧게는 30분, 길게는 2시간이나 걸리는데 그 시간 동안 그분들은 기다리고 있는 거죠. 저희가 만든 이런 이동성 장치를 적용하면 태양만 있고, 물을 집어넣기만 하면 수소가 만들어져 에너지가 되고 자립해서 다닐 수 있는 시스템이 만들어져 그분들에게 또 다른 편리함을 제공할 수 있지 않겠나 싶네요. 수소에너지가 결국 장애인들과 주변의 모든 사람한테 다 혜택이 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시작을 해봤습니다.


    장애인이나 노약자를 위한 전동휠체어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편리성과 안전성의 확보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로 충전의 편리성 확보 측면입니다. 기존 전동휠체어의 경우 배터리 방전 후 완충까지 8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이와 달리 본 개발 기술은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이 물을 붓는 것만으로 편리하게 충전이 가능할 수 있도록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된다면 달리면서 전력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충전을 기다릴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각 기술공정 간 연계가 매끄럽게 이어지도록 기술개발이 필요할 것입니다. 둘째로 수소가스 저장 용기의 안전성 확보 측면입니다. 고압력의 수소를 저장할 수 있는 저장 용기 개발 및 충격에 대한 안전성이 확보되어야 합니다. 셋째로 수소의 안정성에 대한 사용의 인식 개선입니다. 일반적인 많은 분은 수소폭발에 대해 우려를 하지만, 수소가 폭발하기 위한 조건은 일반적인 상황에서 접하기 어려우며, 폭발 조건이 아닌 경우는 오히려 불을 끄는 소염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전동휠체어의 보급 확대를 위해서는 수소가스가 위험하지 않다는 지속적인 교육 및 홍보를 통해 실제 사용자들의 인식이 개선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7. 여러 연구 분야를 진행하면서 극복해야할 과제나 문제점은 없으신가요?

    아무래도 지금에도 가장 크게 가지고 있는 문제점은 수소 생산의 효율입니다. 큰 보트나 큰 제품을 쓰게 되면 수소를 많이 쓰게 되는데 생산된 수소량이 사용되는 수소량보다 적기 때문에 이를 최적화시키고 좀 더 많은 수소를 생산시킬 수 있는 수전해 기법이 많이 연구되고 있어 거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8. 정말 다양한 연구를 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최근 AI 기술을 접목하여 해양모니터링 체계구축을 위한 에너지 자립형 해양드론 개발 및 운용기술 연구도 진행하시는데 어떤 연구인지 궁금합니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워터 보트가 인근해 뿐만 아니라 원근해까지 나갈 수 있다면 많은 데이터를 모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멀리 있다 보니까 사람이 나가지 않고 무인으로 컨트롤할 수 있는 AI 기법을 적용하게 된다면, 이 배가 멀리까지 갔다가 데이터가 다 모이면 송신을 할 수 있는 자동 시스템을 만들고 싶은 게 목적이고요. 특히 배가 멀리까지 갔을 때, 데이터 통신뿐만 아니라 여러 종류의 데이터, 때로는 필요한 데이터와 필요하지 않은 데이터를 선별할 수 있는 능력을 선박 자체가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해상에서는 육지와 달리 외부에서의 전력 공급이 제한되기 때문에 해양조사, 해상통신 등의 기술적 제약이 발생합니다. 이때 에너지 자립이 가능한 워터 보트기술을 적용할 경우 에너지원 고갈에 따른 문제에 대처할 수 있어 지속적인 임무 수행이 가능합니다. 또한 지속적인 장비 운용을 통해 구축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해양조사 및 해상 재난 대응 알고리즘을 설계하는데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9. 지금까지 연구를 진행해오면서 한국에 비해 해양시스템 개발 및 운용기술 연구에 대하여 국내외 동향이 궁금합니다.

    아무래도 현재는 전기선박 정도는 만들어져 있지만, 수소 선박은 아직 없습니다. 그래서 올해 정부에서도 많은 심혈을 기울여서 여러 가지 사업을 하고 있는데요. 향후에 저희가 이 기술을 좀 더 완성하려면 많은 자원과 인력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해외에는 지금 유럽과 미국과 일본을 주축으로 해서 수소경제가 활발하게 구축이 되어 있습니다. 특히 유럽 같은 경우는 15년 전에 수소 선박을 이미 만들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수소 자동차, 수소 타운 등 여러 가지 목적의 제품뿐만 아니라 사업화 그리고 그 나라의 새로운 경제를 창출해서 많은 인력과 경제의 부를 축적하는 방법으로 수소경제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이 수소, 수소 하는 게 지금 당장 하루 만에 이루어진 게 아닙니다. 1969년에 아폴로 11호 달 착륙할 때 썼던 주 연료 엔진이 수소연료전지입니다. 그래서 그때 이후 계속 상용화되어왔던 것인데, 물론 그때는 기술이 부족해서 크고 효율이 떨어졌지만, 지금은 집안에까지 들어올 수 있는 그런 시대가 된 겁니다.


    9-1. 교수님이 처음 시작하셨을 때, 주변에서 반응이 어땠는지도 궁금해요.

    처음 시작할 때는 주변에서 왜 하냐고 물었습니다. 기술이 어려운 것도 있지만 시장도 없고, 그리고 무엇을 얻을 것인가라는 의심이 있었는데, 이에 저는 “이런 무한 동력 청정에너지를 가지고 새로운 시대를 여는 것”이 제 꿈이라고 대답했습니다.


    10. 교수님께서 삼성그룹에서 5년간 실무근무(20여건 특허출원) 후 SCI급 논문 50여편과 네이처급 논문발표도 하셨는데요. 삼성그룹 재직당시 어떤 부서에서 근무하셨고, 어떤 프로젝트를 맡아서 일하셨으며, 취업과정과 업무에 대해서 궁금합니다.

    저는 삼성종합기술원이라는 핵심 미래기술 먹거리를 찾는 부서에 있었고요. 그 기술원에서 에너지 LAB.에 있었습니다. 제가 회사에 입사할 때는 박사학위는 이산화탄소 같은 가스 분리공정으로 시작을 했는데, 삼성종합기술원에서는 연료전지나 리튬전지, 배터리 같은 에너지에 대해서 연구 할 좋은 기회가 생겨서 쉽게 접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에 제가 이 기술들을 배터리와 연료전지 그리고 가스기술 다 모아 할 수 있는 기술이 무엇일까 생각하다 보니까 처음부터 가스를 만들고, 만든 가스를 에너지로 만들고 만든 에너지를 저장하는 시스템, 즉 물로 구동하는 에너지 생산 저장 시스템을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을 해서 준비를 했습니다. 제가 5년 전에 부산대학교에 오면서 이것을 실현해 보면 좋겠다 싶어 조금씩 하다 보니까 여기까지 온 것 같습니다. 이를 연구한 시간은 거의 10년 가까이 된 것 같습니다.



    11. 같은 분야에서 공부하고 있는 후배들(대학원생들)에게 이 분야의 연구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 주시면서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아무래도 요즘에 학생들이 세상이 어렵고 취업하기 힘들다고 많이 걱정합니다. 내가 진짜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꿈을 한번 생각해본 적 있느냐 물어보고 싶습니다. 목표와 목적을 정확하게 정했을때 이를 이루기 위해서 내가 어떤 것을 하느냐. 저는 그걸 하기 위해서 에너지를 계속 연구했습니다. 앞으로 활용 가능한 에너지원이 계속 고갈되면 친환경으로 넘어가는 이 시대에 단순히 옛날 기술을 가지고 그대로 가는 것보다 새로운 에너지는 무엇이고 만들방법은 무엇일까? 에너지 쪽에 다양함을 찾아보고, 지금은 기술이 부족하지만, 앞으로는 어떤 기술이 들어오면 더 잘 될 거다라는 식으로 공학적인 접근을 하게 된다면 아마 후배들뿐만 아니라 또 다른 여러 분야에 계신 선배님들도 같이 좀 더 좋은 기술을 개발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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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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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용자 프로필 이미지
    |2019.09.03
    태양열을 이용하여 전기 에너지를 만들어 이를 배터리에 저장한 후 다시 이 전기를 이용해서 물을 분해하여 수소를 만들어서 이용하는 것보다는 태양열을 이용하여 축적된 전기 에너지를 이용하여 모터를 돌리는게 더 효율이 높지 않은지요. 수소에너지는 생산과정에서 전기를 소모하게 되는데, 이때 소비되는 전기에너지와 수소발생을 통해 얻는 에너지의 차이와 효율성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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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9.05
    저도 위 의견과 동일한 궁금증이 있습니다. 보통 에너지 변환을 하면 효율이 1이하라서 stage 를 거칠수록 쓸수있는 에너지 양이 적어지는것으로 알고있습니다. 태양열로 100Wh의 전기 에너지가 생겼다면, 전기분해를 통해 얻어진 수소를 다시 전기에너지로 바꿨을때 100Wh의 에너지가 얼마 정도로 변하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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