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이웃 간의 분쟁을 일으키는 가장 큰 주범은 층간소음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층간소음은 「공동주택 층간소음의 범위와 기준에 관한 규칙」제2조에 따라
’공동주택 층간소음의 범위는 입주자 또는 사용자의 활동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소음으로서 다른 입주자 또는 사용자에게 피해를 주는 다음 각 호의 소음으로 한다.’ 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세대와 세대가 한 건물에서 생활을 하다 보니, 각기 다른 형태의 주거문화로 서로 간에 피해를 주고받기도 하는데 그중에서 층간소음·진동은 쾌적한 주거생활에 가장 걸림돌이 되는 문제입니다.
최근 몇 년간 층간소음 때문에 살인, 방화 등의 비극이 계속 일어나고 있어 층간소음에 대한 문제는 사회적으로도 큰 이슈가 되었습니다.

층간소음을 줄이기 위해서는 건설사에서 근본적인 문제를 없애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공동주택에 거주할 시에는 이웃을 위해 배려하고 피해를 주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반건식 바닥시스템을 통한 건설사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과 윗집의 층간소음 감소 방안, 아랫집의 층간소음 대처법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미지 출처: 국토교통부 홈페이지

많은 건설사 및 전문 업체에서 층간차음을 위해 다양한 차음재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조건과 다양한 변수로 무장하고 있는 현장은 인정기관에서 인정받은 등급에 못 미치는 성능으로 실제 공동주택에서 구현되고 있습니다.
이는 완충재만으로 다양한 변수로 가득한 공동주택의 층간소음을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음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현대산업개발 기술연구소에서 층간소음진동에 영향을 미치는 영향인자를 파악하기 위하여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변수 별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분석하여 층간소음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3가지 인자를 도출하여 현장에서 검증을 하는 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층간소음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요소 기술을 개발하였고 이러한 기술은 현장에 적용시킬 시 입주자에게 쾌적한 주거생활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반건식 바닥시스템 형태 및 시공

표준바닥시스템인 습식시스템에서 습식공정인 기포콘크리트 공정을 생략하면서 완충재의 성능을 극대화시키는 건식화 공법으로 공기단축효과와 단열성능을 높이고 시공 및 경제성에서도 우수한 제품을 개발하였으며 향후 계속 여러 현장에 적용될 예정입니다.

기존 바닥시스템(좌) / 개발 바닥시스템(우)

근본적인 층간소음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건설사의 노력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미 건설되어 사람들이 생활을 하고 있는 공동주택에서는 집을 뜯어서 다시 작업을 하지 않는 이상 당장 위에서 말씀드린 차음재를 적용시킬 수는 없을 것입니다.

아랫집에서 소음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다면, 또는 집에 뛰어다니는 아이가 있거나 반려동물이 있는 경우는 이웃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국토교통부, 환경부, 서울시 등 국가 및 각 지방단체에서 층간소음 저감 방안에 대해서 배포하고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서울시 아파트 생활문화 캠페인

전문가들은 층간소음이 지속되면 신경쇠약, 수면장애, 청각손상 등 신체적, 정신적으로 시달릴 수 있다고 경고하였습니다.
층간소음에 시달리는 이들이 늘면서 보복 스피커를 구매하여 윗집에 복수를 하거나 윗집에 일부러 배달 주문을 하는 경우까지 있다고 합니다.
얼마나 괴로웠으면 이런 복수를 하려나 싶기도 하지만 고의성이 인정될 경우 ’경범죄 처벌 법’에 따라 10만 원 이하 벌금, 구류 또는 과태료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럼 층간소음 피해자는 복수 말고 어떤 대처를 할 수 있을까요?
환경부 산하 국가소음정보시스템(www.noiseinfo.or.kr), 국토교통부에서는 중앙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myapt.molit.go.kr)를 운영하고 있으며 층간소음 현장방문상담을 신청하면 현장진단을 통해 소음 원인 파악 및 상황별 대처 방법을 소개하고 필요에 따라 이웃 간 갈등조정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층간소음과 이웃 간 분쟁을 줄이기 위해서는 건설사도, 윗집도, 아랫집도 모두 남을 생각하고 배려하려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미지 출처: 서울특별시 홈페이지

참고 자료
1. 국가소음정보시스템 홈페이지 http://www.noiseinfo.or.kr
2. 국토교통부 홈페이지 http://www.molit.go.kr
3. 내 손안에 서울(2016). 명절에 더 심해지는 ’층간소음’, 참기 힘들다면… . 서울특별시, 9월 8일
http://mediahub.seoul.go.kr/archives/1027085
2. 위키백과. 층간소음 . https://ko.wikipedia.org/wiki/층간소음
6. 서울특별시 홈페이지 https://www.seoul.go.kr
3. 이정봉(2013). 살인 부른 층간소음 .. 대한민국의 비극 . 중앙일보, 2월 12일.
5. 주택건설공급과(2015). 알면 되움 되는 층간소음·안전사고 대응 요령 배포 . 국토교통부, 5월 10일.
4. 최봄이(2013). 층간소음, ’복수’말고 ’합리적 해법’은 없을까? . 뉴스토마토, 2월 12일.
5. WIKIPEDIA, Health effects from noise . https://en.wikipedia.org/wiki/Health_effects_from_noise

※ 본 내용은 MATERIC(www.materic.or.kr)에서 제공받은 연재 내용 중 일부를 인용하였습니다.
인용 출처: http://www.materic.or.kr/community/rising_mterview/content.asp?f_id=21 page=3 s_kinds= s_word=